기존 백신, 오미크론에 효과 있나 없나…전문가 의견 분분
- 21-12-01
"백신 작용원리는 항체와 티세포…부스터샷 맞으면 항체 커버리지 넓어져"
WHO, 아직 결론 내리기엔 미성숙한 상황…실험 결과 수주내 나올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출현으로, 기존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심장병학, 유전학 전문가인 에릭 토폴 박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의 중증 질환 예방에도 적절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며 "생물학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이유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관찰되는 30여 개의 돌연변이다. 그중엔 특히 한 번도 본 적 없는 돌연변이도 있어, 그 기전을 알 수 없는 만큼 막연한 공포가 퍼지고 있다.
토폴 박사는 우선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를 볼 때, 쟁점은 얼마나 면역체계를 회피할 것인지 하는 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항체와 티세포는 감염에 싸우는 면역 반응의 중요한 두 부분"이라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 중화 수준이 상당히 높아지고 항체 커버리지도 더 넓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폐렴 등 코로나 중증 질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건 바로 티(T) 세포인데, 티 세포는 아주 치밀(intensive)하고 어느 선까지는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아공 정부 팬데믹 수석 고문을 맡고 있는 살림 압둘 카림 콰줄루나탈대 교수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도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은 항체 면역과는 다른 티 세포 면역도 촉발하는데, 티세포 면역은 감염을 잘 억제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항체 회피가 일부 있더라도, 티세포 면역을 회피하긴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백신 제조사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화이자는 "기존 백신이 중증 예방에는 여전히 효과가 있겠지만, 경증과 보통 증상에는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돌연변이에 따라 백신을 개량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 개발처인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보호 효과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스푸트니크 백신 개발처인 러시아 가말라야 연구소는 "다른 변이 감염 예방에 높은 효능을 가진 만큼 오미크론도 무력화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한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처인 리제네론은 "오미크론의 돌연변이가 백신유도면역반응과 항체치료제를 통한 단일클론항체유도면역반응의 중화 활동을 모두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각 사가 추가 실험과 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기존 출시된 백신과 치료제가 오미크론의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를 보일지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 수먀 스와미나탄 박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백신 효과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엔 미성숙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HO는 모든 전문가 그룹과 과학자들을 소집, 완치자들과 백신접종자들의 혈청을 통해 중화능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결과는 몇 주 안으로 나올 것이라고 스와미나탄 박사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