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진앙' 남아공, 확진자 폭증에도 입원·사망자 급증세 없어
- 21-11-30
남아공 확진자 3배로 증가 중…주말 1만명 돌파할 듯
오미크론 폐해보다 병상 포화 여파가 더 우려되는 상황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매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현지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남아공 정부 수석 고문을 맡고 있는 살림 압둘 카림 콰줄루나탈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 종합병원이 밀려드는 환자로 2~3주내 포화 위기에 놓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아공의 현재 일일 확진자 수는 3000명 안팎이지만, 2주 전만 해도 300명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가파르다.
압둘 카림 교수는 "오미크론이 임상적으로 더 나쁜 건 아니고, 확실히 아직은 이전 같은 위험 신호가 보이는 건 아니다"면서도 "감염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이 포화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백신, 오미크론에도 중증·사망 효과 여전"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23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틀 만에 남아공에서도 출현했다. 이어 아프리카 8개국 외에도 홍콩,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포르투갈 등에서 발견되며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varient)보다도 돌연변이(mutation)가 많아 기존에 획득한 자연면역과 백신면역을 모두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압둘 카림교수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보호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은 항체 면역과는 다른 티(T)세포 면역을 촉발하는데, 티세포 면역은 감염을 잘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압둘 카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에) 항체 회피가 일부 있더라도, 티세포 면역을 회피하긴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남아공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해온 의료진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현재까지는 중증 질환을 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른 기침, 발열, 식은땀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이 전부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이래 가파른 입원환자 증가나 사망자 증가 역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오미크론의 위험성 관련 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있어 글로벌 공중보건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자연 면역과 백신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매우 높은 전 세계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단 남아공 정부는 현재의 감염 급증 위기를 백신 접종률을 높여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8일 정부가 특정 시설과 활동 이용을 백신 접종자로 제한하는 접종 의무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35%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