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만 대이동' 美 추수감사절 연휴 시작…바이든 "미국이 돌아왔다"
- 21-11-26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미국 시민들이 퍼레이드로 몰려들고 미식축구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가족들과의 식사를 위해 모이는 등 지난해 볼 수 없었던 미국 내 추수감사절 풍경이 다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7세기 초 유럽에서 건너온 순례자들과 미국의 원주민들이 가을의 수확물을 나누기 위해 모인 데서 비롯됐다.
지난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폭등하면서 많은 이들이 온라인이나 화상으로 추수감사절 명절 식사를 했다.
올해는 백신 접종 덕에 추수감사절 명절 동안 미국 내 이동 인구가 늘어났다. 미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올해 5340만명으로 추정되는 인구가 추수감사절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 증가한 수치다.
미국 교통안전청의 리사 파브스타인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일(현지시간) 항공 교통량이 크게 반등해 231만명이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검문소 통과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4월13일 8만7534명이 검문소를 통과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검문소 통과 인구라고도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의 제95회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현장이 보도되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 군인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해안경비대를 방문하기 전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2년 경과 후 우리는 돌아왔다는 것, 미국이 돌아왔다"며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9만5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78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다만 이전에 1000명대였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수백명으로 줄었다.
한편 추수감사절 이후 자정은 미국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비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미국 경제 상황의 단면을 보여준다.
유통업체들이 일찌감치 올해 9월부터 온라인 명절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계속되는 공급망 정체 현상으로 수입 상품이 지연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이다. 다만 어도비 디지털 경제 지수(Adobe Digital Economy Index)에 따르면 할인 금액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추수감사절은 칠면조 요리를 곁들인 저녁 식사와 함께 감사함에 대해 반추하는 명절로 이때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에 대한 기부가 쏟아지기도 한다.
많은 단체와 마찬가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푸드뱅크도 올해 명절 전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무료 급식 키트를 제공했다.
푸드뱅크 마케팅 팀장 빅토리아 라사바스는 코로나19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식량 부족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전하며 "단체와 파트너들은 하루 90만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3배나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추수감사절은 모두에게 1년 중 즐거운 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식량이 부족한 이웃들에게는 또 다른 불확실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중환자실에 환자가 밀려들지 않으면서 사회적 모임에 대한 제한도 완화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 필드 경기장에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리그(NFL)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들었다. 지난해 관중석에는 팬들이 한 명도 없었다.
작년 뉴욕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규모가 축소되고 시민들의 입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에는 관중들의 입장을 허용했다.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거대 헬륨 풍선들이 등장했는데 스타워즈 스핀오프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아기 요다와 넷플릭스 시리즈 "과학자에이다의 위대한 말썽"의 어린 과학자 에이다 등이 눈에 띄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