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비극' 책임공방…유가 100달러 슈퍼사이클 오나
- 21-02-18
텍사스 덮친 북극한파…기후변화 역습 혹은 친환경 역설
공급부족 3월 초까지 지속시 블랙스완급 파급효과
미국 전역을 덮친 북극한파에 최대 유전지대 텍사스주가 사흘째 암흑 속에서 혹한에 시달리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겨울폭풍과 북극한파에 17일(현지시간)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특히 텍사스주의 피해가 심각하다. 310만 넘는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추위에 떨고 있다. 원래 2월이면 평균 영상 10도 안팎인데, 텍사스 일부 지역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칠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흑인여성이 자택의 전기공급과 난방이 끊겨 3세 딸과 며칠 동안 자동차 안에서 잠을 청했다고 전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우려에도 잠시라도 추위를 피하려는 고육지책이었다.
◇ 기후변화의 역습 vs. 친환경 역설
한파 피해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심각해지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공방이 한창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에너지 산업의 수도인 텍사스를 강타한 혹한은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직면한 세계를 상징한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이 미국 최대 유전지역 텍사스를 덮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텍사스주가 친환경 풍력발전의 비중을 늘렸다가 겨울 추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비난도 있다. WSJ는 16일자 칼럼에서 '좌파 기후 어젠더의 역설'이라고 평가하며 "풍력과 태양광 의존도가 커질수록 전력망 신뢰도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에너지가 보조금을 받을 때만 화석연료 비용과 차이가 없다고 WSJ는 일갈했다.
◇'블랙스완' 북극한파…슈퍼사이클 유가 100달러
텍사스주 한파에 원유와 정제유 생산까지 '올스톱'되며 글로벌 원유시장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17일 기준 하루 원유생산이 400만배럴 넘게 줄었다. 미국 전체 생산의 40%에 육박한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이틀 동안 3% 뛰어 배럴당 61달러를 넘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초기에 원유 트레이더들은 한파에 따른 공급 부족이 2~3일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전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번 주말에도 생산재개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은 3월 초까지 글로벌 생산이 1600만배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일부 트레이드들은 이제 그 감산분이 두 배인 3200만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혹한이라는 '블랙스완'이 원자재 슈퍼사이클 전망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은행들은 팬데믹 이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팬데믹 이후 회복에 따른 폭발적 수요에 공급부족이 더해져 슈퍼사이클이 현실화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