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부, 교도소서 숨진 가족에 300만달러 배상
- 21-11-24
20대 왈라왈라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에 살해돼
워싱턴주 정부가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 가족에게 300만달러를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주 교정부는 지난 2019년 주 동부에 있는 왈라왈라 주립교도소 감방에서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한 키난 토마스(27)의 가족에게 이같은 배상을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마스는 가정폭력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지난 2019년 3월부터 복역해오다 출소를 약 6개월 정도 앞두고 같은 감방의 제임스 보이드에게 그해 10월17일 살해됐다.
추후 조사과정에서 교도소측이 보이드의 폭력 전과를 들어 그를 다른 죄수와 합방시키지 말도록 건의했지만 주 교정부 당국자가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이드는 2014년 그랜트 카운티 구치소에서도 다른 수감자의 목을 졸랐고 클랠람 베이 교도소에서도 동료 복역자를 폭행한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왈라왈라 교도소 관계자는 토마스가 목이 꺾이고 피투성이가 된 채 침대보에 싸여 있었다며 그의 시신이 완전히 굳은 것으로 보아 하루 전날 밤 살해당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경직된 그의 목을 뚫고 호흡기를 투입하는 등 뒤늦게 소동을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정부가 토마스 가족과 합의한 300만달러 배상금은 올해 교정부가 피소당해 지출한 전체 배상금 140만달러의 2배를 넘는 액수로 이례적인 합의금으로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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