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까지 220만명 사망" 유럽 코로나 재확산 공포 확산
- 21-11-24
오스트리아 필두로 독일·네덜란드도 방역 강화
방역 규제 반대 시위 들끓어…폭력 양상으로 번져
이번 겨울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유럽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3월 1일까지 유럽 53개국에서 7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4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주 유럽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200명으로 9월 말의 수치(2100명)보다 2배나 뛰었다. WHO는 이것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증거라고 설명했다.
WHO는 "내년 3월 1일까지 유럽 53개국 중 49개국은 심각한 중환자실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이 또다시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된 배경으로는 △일부 국가의 낮은 백신 접종률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의 유행 △추운 날씨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 △방역 규제 완화 등이 꼽히고 있다.
EU 전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7.7%지만 나라마다 편차가 크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낮은 편으로, 특히 불가리아의 경우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가 전체의 24.2%에 불과하다. 반면 포르투갈의 경우 전체 인구의 86.7%가 2차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백신 접종률이 높다.
5차 확산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수는 23일 기준 3만454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11일(3만920명)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일주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 또한 지난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프랑스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또 지난 15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가 코로나19 돌파 감염이 되고, 그와 회담한 알렉산더 드크루 벨기에 총리가 격리되는 일까지 생겼다.
체코 또한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대 중반에 접어들자 60대 이상 노년층과 보건·사회복지 분야 종사자 등 일부 직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체코의 이웃나라인 슬로바키아 또한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다른 인접국인 헝가리도 보건 및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오스트리아는 지난 22일부터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그리스와 프랑스, 독일 등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의무화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주간 감염률이 사상 최고치인 인구 10만명당 399.8명에 이르자 각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 독일 국방부는 조만간 군인들을 위한 필수 접종 백신 목록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가 유럽 지역으로 분류하는 이스라엘은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11세 미만 어린이임을 감안한 조치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사무국장은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어려운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며 예방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사용, 손 씻기 등의 '백신 플러스' 접근법을 요구했다.
WHO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안면 마스크가 코로나19 발생률을 53% 감소시켰다면서 내년 3월1일까지 16만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방역 조치 강화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네덜란드,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과 마르티니크섬 등지에선 방역 규제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들끓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폭죽으로 경찰을 공격하거나 거리에 불을 지르는 등의 장면이 목격됐으며 현장에서 최소 2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마크 뤼테 총리는 이런 움직임을 두고 "멍청이들(idiots)이 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3만5000명 규모의 시위가 비슷한 양상으로 벌어지며 현지 정부도 폭력 시위 규탄에 나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