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최대고객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어버스로 갈아타나
- 21-02-18
항공유력지 "보잉 대신 에어버스 A220 검토"
지난 50여년간 보잉의 '최애 고객'이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SWA)이 새로운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보잉의 경쟁사 에어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WA는 지난 1997년 보잉이 737-700 여객기를 출시할 수 있도록 여객기를 대규모로 주문한 항공사였고 현재 약 700여대의 737 여객기를 미국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보잉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항공업계 유력지 '에어 커런트(Air Current)'는 지난 11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항공기 추가 증편 계획으로 승객 150여명을 태울 수 있는 항공기 300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보잉의 MAX-7 기종이 요구조건에 맞지만 보잉의 경쟁사 에어버스의 A220-300 기종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 커런트의 창립자 존 오스트로워는 "MAX 기종 운항 금지와 그 이전에 벌어진 몇가지 사안으로 보잉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협력 관계는 크게 꼬였다"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보잉 MAX와 에어버스의 A220 기종의 경쟁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737기종 여객기만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또 단일 기종이 아닌 중복 기종 여객기 보유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37MAX 기종이 지난해처럼 만약의 사고로 비행 중단 조치를 받을 경우 에어버스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700여대의 737 여객기 외에도 이미 200여대의 737MAX 주문을 보유하고 있지만 300여대의 추가 주문 확보는 보잉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보잉사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트로워는 "만약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오늘 보잉 737기 300여대를 주문한다면 보잉의 주문잔고를 최대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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