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가 사업 잘되는 것처럼 주주들 속였다"
- 21-11-20
주주가 질로우 상대 소송 제기, 집단 소송 추진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거래 플랫폼인 질로우가 주주들에게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특히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주주측은 회사측이 허위정보를 제공하는 바람에 주가가 부풀려져 주식 투자로 많은 손해를 봤다며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주인 디바카르 바루아는 변호사를 통해 16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질로우는 주주들에게 플리핑 사업을 추진하며 정확한 집값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불법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결국 사업을 중단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질로우 경영진의 잘못된 진술 또는 정보 제공 누락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후에 질로우 오퍼스 사업 폐쇄 발표로 주가가 급락해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질로우 오퍼스가 플리핑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제기된 연방 소송이다.
소장에 따르면 질로우 경영진은 올 초 플리핑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혔으며 특히 5월과 8월 실적 발표에서 질로우 오퍼스가 내부 기대치를 능가하고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9월 13일 열린 업계 컨퍼런스에서 제러미 왁스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당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시장을 보며 격려를 받고 있다”며 “질로우 오퍼스의 강점과 매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에서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소장은 이처럼 중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과 진실에 대한 공개 실패로 질로우 주식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으로 거래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월 10일부터 11월 2일 사이 질로우 주식을 취득한 불특정 다수 주주들을 대신해 집단소송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에 영향을 받는 주주는 최소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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