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두운 시간, 터널 끝에 빛"…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전세계
- 21-02-17
백신 접종 본격화에 규제 완화도…일상 되찾을 수 있을까
1년 넘게 전 세계가 걸어온 긴 팬데믹(대유행)의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위세를 떨치는 동안 전 세계에선 약 1억1000만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24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 국가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의료 시스템을 갖춘 나라들도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었다. 버텨낸 나라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최근 확산세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와의 싸움이라는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는 동안에도 터널 끝엔 빛이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4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3398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명대에 이르던 지난달 초에 비해 약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한 만큼 아직은 긴장을 풀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영국도 지난달 중반 신규 확진 건수가 정점을 찍은 이후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늦어도 9월까지 자국내 모든 성인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영국 내 백신 조달 전략을 총괄하는 클라이브 딕스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6일 스카이뉴스에 "아마 8월이나 9월에 모든 것을 끝낼 것이고, 필요하다면 더 빨리 마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특히나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확산세는 더욱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뉴질랜드·호주·콜롬비아 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33개국은 접종을 시작했다.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선두주자 이스라엘은 일찌감치 코로나 관련 규제의 완화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마트나 시장, 서점 미술관 등의 영업 제한을 완화하고 관광 정상화에도 나서는 등 지난해 말부터 실시해온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백신 접종률 세계 3위인 영국도 코로나 관련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시건 매체 엠라이브는 "코로나 팬데믹이 마침내 수그러들고 있다는 한 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확진 건수나 중증감염을 나타내는 입원율, 사망자 수와 같은 주요 지표가 몇 주 째 하락세를 보인데 더해 이제는 몇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추운 겨울 날씨가 누그러들고 사람들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다만 "코로나19는 우리 모두가 팬데믹과의 싸움에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이번에 드러난 준비와 글로벌 협력의 부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만 다음번에 세계를 위협할 전염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시애틀 뉴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뉴스포커스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 당대표 출마 앞둔 한동훈…尹과 '불가근불가원' 딜레마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서울 도심 민주노총 3만명 운집…"최저임금 1만원 넘겨야"
- '음주운전' 빠진 김호중 기소 열받지만 "김호중법 추진 신중해야" 왜?
- 시장에 풀린 5만 원권 위조지폐…사용 교사 기소됐지만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