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액정 걱정 끝?…애플, 사용자 셀프수리 제도 도입 계획
- 21-11-18
이르면 내년 초 도입…정품 부품·수리 도구 제공
"사용자들 선택의 폭 늘릴 것"
깨진 액정 등 아이폰의 일부 고장을 사용자들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AFP통신 등은 애플이 빠르면 내년 초부터 아이폰의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 자주 고장이 발생하는 부분들에 대해 사용자들이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직접 수리 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정품 부품과 수리 도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아이폰에 이어 맥 컴퓨터에도 해당 제도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에 도입될 제도는 애플의 정품 부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수리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동안 애플은 정품 부품과 수리 도구 받고 수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 센터의 수를 거의 두배로 늘렸다"며 "여기에 우리는 자체 수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옵션까지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직접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애플의 엄격한 자체 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나온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을 공인인증 업체가 아닌 사설 업체에서 수리했다는 기록만 있어도 보증 기간 내 부품에 대한 리퍼나 수리를 거부하는 엄격한 자체 규정을 고수해왔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아이폰을 포함해 일부 가전 제품들의 수리와 관련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를 개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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