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대홍수…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비상사태 선포
- 21-11-18
사망자 1명 확인…"앞으로 사망자 늘 것으로 예상"
산사태로 도로 파괴되고 산간 마을 고립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가 폭우로 인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17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당국은 지난 14~15일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도로가 파괴되고 산간 마을 몇 곳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여태까지 1명이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호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지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여행 규제를 도입하고 필수 물품과 의료·응급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역사회에 도달할 수 잇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와 산사태가 겹치며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항으로 통하는 모든 철도 연결이 끊겼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체된 공급망이 아예 막혀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홍수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재해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곡물과 비료, 석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는 캐나다 업자들은 밴쿠버로 향하는 물품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앞다퉈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했다.
밴쿠버 북동부의 한 산간 마을인 툴라민에서는 400여명이 고립됐으며, 대부분의 가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릭 톰스 BC주 긴급대책본부 대변인은 CBC방송 인터뷰에서 "헬기를 통해 마을에 식량을 투하했으며, 이 지역에 필요한 추가 보급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외진 지역에 위치한 일부 마을들은 접근성이 제한되는 와중에 추운 날씨까지 겹치며 피해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160㎞ 떨어진 호프라는 마을에서는 식량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이 지역의 제프 쿤 목사는 마을 주민 6000명 중 4분의 1이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이 지역에는 한달 치의 비가 쏟아졌다. 관계자들은 밴쿠버 동쪽의 인구 16만 도시 애버츠퍼드의 양수장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이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많은 이들이 피난에 나선 상태다.
이곳의 농부들은 대피령을 무시한 채 경작지에 물이 차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으며, 일부는 농부들은 소의 목에 밧줄을 묶어 높은 지대로 끌고 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구조대원인 마이크 댕크스는 현지 매체 블랙프레스미디어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힘들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걷지 못하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노부모를 동반하고 있었다. 밤중에 그들이 헬리콥터를 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밴쿠버 동쪽에 위치한 미션에서는 일부 긴급구조대원들도 자택에 갇힌 상황이다. 지역으로 들어가는 5개 도로가 모두 봉쇄돼 있어 물자를 나르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BC주가 현재 "엄청나게 나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 지역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