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1만여명 백신 부작용 보상 요구…최소 430억 보상 가능성
- 21-11-17
호주에서 1만명 넘는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정부가 5000만호주달러(약430억원) 넘게 보상할 수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이후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입원해 정부의 소득보전프로그램에 등록한 경우는 1만명이 넘었다. 보상은 5000호주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모두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된다면 호주 정부는 최소 5000만호주달러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호주식약처에 따르면 부작용 접수는 7만9000건, 지금까지 접종된 백신은 368만건이다. 가장 빈번한 부작용 증상은 팔 근육통, 두통, 열, 오한이었다. 호주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심근염 288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혈전 160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호주 2대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은 델파 변이 급증으로 수 개월 동안 봉쇄 조치가 지속됐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늘리며 감염이 줄면서 최근 몇 주 사이 봉쇄가 서서히 해제되고 있다.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스주는 16일 신규확진자 212명으로 보고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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