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어쩌나, 내년에 중간선거인데…지지율 41%로 최저치 갱신
- 21-11-15
미국인 10명 중 6명 "10개월동안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美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정책 탓"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50%, 지난 9월 44%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들은 53%였다.
이 수치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는 우려스러운 신호이다. 1조2000억 달러(약 1416조원)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예산안이 최근 통과됐고, 1조7500억 달러(약 2065조원)의 사회복지 예산안의 통과 전망이 높아진 가운데에서도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46%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3%였다.
등록 유권자들 중에서는 51%가 공화당을 41%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로 무당파 71%를 포함해 미국인들의 10명 중 6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10개월이 지났음에도 어떠한 성과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무당파층뿐 아니라 전체 미국인들의 절반 가량이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브라이언 디스 위원장은 14일 "당장 지금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것은 의심할 것이 없다"고 일단 인정했다.
하지만 인플레는 "문맥상에 놓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할 때 우리는 전면적 경제 위기와 마주하고 있었다"고 그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금의 인플레는 정부 지출이 아니라 코로나19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CBS방송의 '페이스더내이션' 프로그램에 나와 1조7500억달러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지출안을 포함한 정부 조치들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소비물가가 31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야당인 공화당은 바이든의 광범위한 지출안이 반영되며 인플레가 치솟았다며 힐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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