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차량용 요소수 5.3개월치 물량 확보
- 21-11-12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기획재정부 제공) 2021.11.12/뉴스1>
베트남·사우디서 추가확보 중…기존 2.4개월치서 증가
매점매석 3건 확인해 고발조치…1건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실 추가 확인
정부가 중국 외에도 제3국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차량용 요소수 물량이 기존 2.4개월분에서 5.3개월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최대 2.9개월분 추가 물량을 확보 중이다. 향후 국내보유가 예정된 차량용 요소수 물량은 이에 기존 2.4개월치에서 5.3개월치로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해외에서 도착 예정·협의 중인 전체 차량용 요소·요소수 물량은 총 8275만리터(L) 수준이다.
정부는 L사와 협조해 차량용 요소수 약 3100만 L를 만들 수 있는 1만1000톤(t)의 요소를 베트남(8000톤), 사우디(2000톤), 일본(1000톤) 등에서 추가확보했다.
중국산 물량 1만8700톤 중 전날까지 1만600톤에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완료됐고, 별도로 A사가 차량용 요소 1100톤 추가물량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출항한 산업용 요소 2890t은 13일 전남 여수항 도착 예정이고, 차량용 요소 300톤(요소수 환산시 90만 L)은 19일 출항 예정이다.
관세청 점검 결과 수입 요소량은 11월 1~10일 1만3000톤이 통관돼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통관돼 보세구역에 보관중인 물량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반출돼 생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호주산 요소수 2만7000 L 중 4500 L는 이날부터 전국 시·도청으로 공급돼 민간구급차에 우선배분되고 나머지는 수급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긴급수요처로 공급된다.
현장점검 과정에 확인한 민간수입업체의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는 전날부터 200만 L의 요소수를 생산해 마을버스 등 공공목적에 우선공급하고 잔여물량은 화물차 중심으로 공급한다.
공공목적 요소수 약 20만 L는 이날 오전부터 울산 롯데정밀화학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별 거점 차고지 19곳으로 출발해 대부분 이날 중 도착할 예정이다.
추가물량 180만 L는 화물차 이용빈도가 높은 전국 120여개 주유소에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날부터 5개항만 인근 30여개 주유소에 우선배정을 시작한 군 비축분 요소수 20만 L는 첫날 공급예정 물량의 40.8%가 판매됐다.
요소와 요소수의 수급안정화를 위해 긴급수급조정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환경부 중심 관계부처 합동단속반은 지난 8일부터 이뤄진 4차례 점검에서 매점매석 3건을 확인해 고발조치했고 1건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조속히 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각국 대사관과 협력해 요소 수입 국가, 운송방식, 형태 등이 결정되면 입항시 선석 우선배정, 해운운송 시 국가필수선대 투입 등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아울러 수급현황을 정교하게 파악하기 위해 요소와 요소수 간 단위환산 표준안(요소 1톤은 요소수 2823 L)을 마련해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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