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한인회관에 방화 추정화재
- 21-02-17
14일 새벽 홈리스방화로 회관 창고 전기실 전소
전기공급 중단돼, 한인회관 본 건물 피해 없어
타코마한인회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일부 시설이 전소됐다.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한인회관내에 있는 창고 및 전기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이 공간이 전소됐다. 건물 창고 및 전체 건물의 전기실로 사용되던 이 공간이 전소되면서 건물 전체 배전시스템이 불에 타 현재 모든 건물의 전기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한인회와 경찰은 당시 폭설이 내린 가운데 홈리스가 건물 지하 공간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타코마 한인회관 건물은 3개 건물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인 한인회 사무실과 대회의실이 있고, 테넌트로 미국 교회와 애견미용실, 카드 비지니스 회사 등 3개 세입자가 있는데 이들 테넌트도 전부 단전되어 영업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화재로 회관 본건물이나 세입자 건물에는 전기공급만 중단됐을 뿐 화재로 인한 별도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한인회는 "그동안 홈리스들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어 건물 주변에 철조망 펜스를 치는등 자구 노력을 했지만 이번 추위에 몰래 들어온 홈리스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됐다"며 "현재 보험사 등을 통해 피해복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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