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에 6.25 전사자 3만명 이름 새긴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 21-11-11
미군 전사자 3만6591명 이름 모두 새겨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장병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참전용사 기념비가 미국에 세워진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턴 소재 힐스레스트 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식이 열린다.
이 기념비는 미군 전사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현지 한인동포들이 주축이 된 한국전참전용사비건립위원회의 모금사업과 우리 정부의 국고지원(사업비 30%·약 2억6200만원)을 통해 건립됐다.
높이 1.5m·너비 2.5m 짜리 별 모양 기둥 5개로 이뤄진 기념비 벽면엔 미군 전사자 3만6591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져 있다.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모두 각인된 기념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비 준공식이 열리는 11월11일은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자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다.
이날 준공식엔 오진영 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이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또 박경재 주LA 총영사가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건립위 측에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고 한다.
준공식엔 브루스 휘태러 풀러턴시장과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그리고 미국 참전용사들도 참석한다.
보훈처 오 국장은 이날 준공식에 앞서 10일엔 보훈처가 올해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고(故) 허재창 경감의 유족에게 6·25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한다. 허재창 경감은 6·25전쟁 당시 무주경찰서장으로서 1950년 8월25일 함안 여항지구 전투에서 미 제25사단 및 국군과 합동작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보훈처는 또 오는 12일엔 미 현지에서 미 해병대 1사단 출신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을 열어 감사인사와 위로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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