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우리나라 겨울"…온도·습도 낮을수록 코로나 잘 생존
- 21-11-10
추운 지방 바이러스 생존율, '열대 지방' 10배 이상 견해
'위드코로나' 속도 조절 필요성도…"실내서 마스크 꼭"
바이러스는 온도·습도가 낮을수록 잘 생존한다. 날이 추워지면 목이 칼칼해지고 건조해지는데, 이런 상태는 바이러스 침투에 취약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번주 추위의 본격화로 생존 확률을 높이고 인체 침투에 적합한 조건을 갖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면서 전날보다 더욱 추워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최대 10㎝의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잘 살아남는다"며 "딱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라고 말했다.
그는 "추운 지방의 바이러스 생존율은 열대지방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견해도 있다"며 "겨울철에는 환기까지 잘 안 돼 위험성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386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뒤인 21일 '한겨울' 하루 확진자는 926명을 기록하며 2.4배 이상으로 늘었다.
계절이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사례로 입증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겨울철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여름에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만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전파 능력과 밀집 환경은 감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도 유행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겨울철 감염이 우려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주와 다음주 추위를 지켜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 증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이번주와 다음주 데이터"라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늘(9일) 통계를 보면 확진자는 줄었지만 사망자·중증 환자는 늘었다"며 "다가오는 겨울철 위드코로나 수준의 속도를 부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천 교수는 "이번 주말 지나 병상 가동률이 크게 올라가는 것에 대비해 정부도 지금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점막(외부와 맞닿아 있는 호흡기관 등 신체 기관들의 내벽을 덮는 부드러운 조직)이 건강해야 바이러스를 막는데 겨울철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취약해진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긴 시간을 보내는 실내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며 "현재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포화도가 약 80%에 이르는데 코로나 19 중환자가 1000명이 되면 최후의 보루인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다.
그는 "최후의 보루인 의료시스템이 망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