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엄마·흑인 딸 탑승하자…'인신매매' 신고한 항공사 직원들
- 21-11-09
흰 피부를 가진 백인 엄마가 흑인 딸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항공사로부터 '인신매매범'으로 신고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리 맥카시는 남동생이 사망했다는 부고를 전해 듣고 10살인 흑인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덴버로 가는 사우트웨스트 항공을 이용했다.
비행기 예매 후 맥카시는 10세 딸과 떨어져서 앉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좌석을 옮겨서 붙어 앉았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맥카시가 딸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려는 순간 무장 경찰 2명이 다가와 그들을 멈춰세웠다.
공항 경찰은 "당신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대해 항공사 직원들의 신고가 들어왔다"며 맥카시와 딸을 분리시킨 뒤 조사를 시작했다.
맥카시는 자신들이 모녀 관계이고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맥카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은 다인종 가정이 함께 여행을 할 때 항상 겪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며칠 뒤 덴버 경찰은 맥카시의 신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화 통화를 이용해 한 번 더 확인 전화를 걸었다.
그제야 맥카시는 비행기를 이용했던 당시 승무원들이 자신을 '인신매매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들의 신고 내용은 "맥카시가 비행 중에 신경질적으로 행동했고 딸과 대화도 하지 않았으며 딸이 승무원과 대화하는 것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맥카시는 결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맥카시는 "딸이 매우 겁을 먹었다"며 "어린 딸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것에 대해서도 보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맥카시 측의 변호사도 "아이가 백인이였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항공사의 대처는 매우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내부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연락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며 "우리 직원들은 인신매매에 대한 강력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