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장기화되면 내년엔 '농사대란'…농민들 한숨
- 21-11-09
요소비료 구매 10포 미만, 가격은 32% 올라
이송 문제시 폐기도…전남도, 현황 파악 중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일면서 전남지역 농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농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와 전남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선호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은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농사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민들은 비료 부분과 차량 이송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현재 벼농사의 경우 대부분 수확에 들어갔고, 월동배추 등 일부 겨울철 작물에 대한 비료를 주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현재 비료로 사용하는 요소를 농가당 10포 미만으로 판매를 제한하면서 장기화됐을 경우 비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내년 봄 농사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걱정이다.
특히 요소가 들어간 비료 가격도 32% 정도 올라 가격적인 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15년 이후 생산된 트랙터 등 농기계와 75마력 이상의 대형 트럭에도 요소수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장기화될 경우 농산물을 생산해 놓고도 이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김선호 집행위원장은 "농산물의 경우 수송차량이 제때 움직이지 못하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폐기할 수 밖에 없다"며 "농민들은 이번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되면서 농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료 가격도 올랐고, 판매량도 제한되고 있다"며 "농민들에게는 지금 당장 큰 타격보다는 내년 봄농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진보당 전남도당은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소수 대란과 관련해 "요소수가 없으면 화물차와 트랙터가 멈춰선다"며 "물류대란, 농사대란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화물차 중 60.6%, 농사용 트랙터 중 신규 제작된 대형 트랙터는 모두 요소수가 없으면 운행이 중단된다"며 "요소 비료의 가격도 올랐고, 사재기를 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물차에 필수적인 요소수와 식량에 필요한 유기질, 무기질 비료는 모두 전략물자화 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생산을 관리해야 한다"며 "전남도는 농협, 농민단체, 노동단체 등이 함께하는 농업피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농기계 운영 계획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5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도청 앞에서 진보당 전남도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요소수 전략물자 지정과 전남도의 대책반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농기계나 차량의 수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정부가 요소수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에 나선 만큼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각 시군에 보냈다.
요소수 판매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될 경우 지방환경청에서 요소수 물량 관리와 매점매석을 단속한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요소수의 경우 그동안 수량이나 매점매석 단속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고, 부족현상이 없었기 때문에 요소수의 수량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아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가 들어가는 도내 차량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다"며 "수량이 파악된 후 정부의 방침 등을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