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비트코인 급등은 미국 패권이 흔들리기 때문"
- 21-02-16
최근의 비트코인 급등은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비트코인 랠리는 미국의 달러가 흔들리기 때문이며, 달러가 흔들리는 것은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위험 헤지(회피)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위험을 헤지하는 대표적인 수단은 금이며, 금 이외에는 가장 안전한 통화인 달러다.
그러나 최근 달러가 흔들리고 있다. FT 부편집장 라나 포루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다극화하며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결과로 비트코인이 뜨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인기가 미국의 장기간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투기적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과 달러의 역할이 덜 중요해진다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초기 신호로 해석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며 현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에 대한 신뢰는 약화됐다. 달러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덩달아 흔들렸다.
지난달 6일 미국 의사당 난입 사건은 이런 상황을 보여준 극적인 사례다. 페더럴파이낸셜의 분석가인 캐런 페트로우미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가 의사당 난입 사건의 피해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포루하는 트럼프가 'USA'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린 것은 맞지만 트럼프의 등장 자체가 미국의 장기적 경제 문제의 증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란 전례 없는 저금리로 인한 부채 급증 상황을 말한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전례 없는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부양책도 더해졌다. 미국의 빚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국채를 더 발행해 빚을 더욱 늘린다면 달러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는 특히 미국이란 한 강대국이 정치적·경제적 파워를 독점하지 못하고 세계가 다극화되면 위안화와 유로화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커지면서 달러가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암호화폐가 정치적 힘에 덜 종속돼 다극적인 세계에 적합하다고 본다.
물론 암호화폐가 '새로운 금'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일찌감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그럼에도 포루하는 비트코인 랠리를 "일반적인 버블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일단 비트코인 붐은 탄광의 카나리아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나리아가 탄광의 유해가스를 먼저 감지하듯 비트코인이 미국의 위상 약화를 먼저 감지했다는 뜻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뉴스포커스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
- 600개 코인 '거래유지 심사' 규제가 온다…'김치코인 줄상폐' 어쩌나
- 알리, 쿠팡 랭킹·네이버 평점 이미지도 차용…"혼란 우려"
- "김치 먹으러 호텔 간다"…리테일에 힘주는 호텔업계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