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사라진 중국…이유는?
- 21-11-07
중국 세계에서 고립되면 세계 평화에 위협될 수도
2017년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세계화와 자유주의 경제 질서의 수호신을 자처해 세계를 경악케 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의 국가주석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고, 사상최대 규모의 사절단을 꾸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 이후 무너져가는 서구 동맹에 맞서 침착하게 세계에 중국형 리더십을 제시했다.
그러나 불과 4년 후. 지난 주 세계 지도자들이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위해 영국 글래스코에 모였을 때 시 주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기후변화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 주석의 부재를 질타했다.
2020년 1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시 주석은 거의 2년 간 해외순방을 중단하고 국내에만 머물고 있다.
한때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시 주석이 은둔의 지도자로 전락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전 세계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 미국과 패권 전쟁이 더욱 고조되면서 외부보다는 내부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이후 중국은 투명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조사 이래 최악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있어 시 주석은 이를 방어하는 데 급급하다. 시 주석이 외부보다는 내부를 지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빠진 것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공격으로 '자립'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이는 민족주의 또는 국수주의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는 국수주의가 발호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 브랜드보다 중국 브랜드를 선호하고, 젊은이들은 외국의 다국적기업보다 국내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중국에서 외국인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엄격한 규제로 외국인들의 탈중국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것.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잠자던 호랑이였던 중국은 긴 잠을 깨고 세계무대로 나왔다. 그랬던 중국이 다시 ‘은둔의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정식으로 국교를 맺고 중국을 외부세계로 나오게 한 것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였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을 방치할 경우,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세계무대로 나와 전세계의 제조업 기지가 되며 ‘팍스 아메리카(미국 주도의 세계평화)’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그동안 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의 국력은 미국이 견제할 정도로 커졌다. 그런 나라가 다시 은둔의 나라로 돌아가 세계와 동 떨어진다면 국수주의가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