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치료제 복용 환자에 부스터샷…"항체 생성 활발"
- 21-11-04
화이자·모더나·AZ 백신 항체·T세포면역 반응 생성
면역저하 환자, 4차 접종 필요 여부 조사 필요해
류머티즘 치료약으로 쓰이는 항체치료제 '리툭시맙'을 복용 중인 면역질환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후 항체가 활발하게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류머티즘학회(ACR)는 이번달 개최 예정인 연례회의때 발표될 연구 결과 초록(Abstract #L17)을 공개하면서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항체 발달이 없었던 면역질환 환자들이 리툭시맙으로 치료받은 후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결과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연구팀이 진행했던 이 연구는 오는 9일 온라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고령자 및 면역 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면서 미국 류머티즘 학회 또한 관련 환자들을 위한 부스터샷 지침을 밝히고 있다. 또 환자들에게 세 번째 백신 접종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리툭시맙은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면역 억제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표적 항암제로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도 사용된다. 면역세포인 B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20 단백질과 결합하는 항체로 B세포를 무력화시켜 면역을 억제한다.
리툭시맙은 다국적제약사 로슈에서 개발해 '리툭산(국내명 맙테라)'이라는 제품명으로 시판 중이다. 국내 셀트리온에서도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연구팀은 "리툭시맙처럼 B세포 등 면역세포를 고갈시키는 치료법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앞서 진행했던 연구에서 리툭시맙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은 후에 체액성 및 세포면역 반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으나 추가 접종이 환자에게 혜택이 있을지 또는 다른 백신 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 등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중화항체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생성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우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리툭시맙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 약 6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mRNA 백신 또는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 연구팀은 부스터샷 접종 4주 뒤 바이러스 벡터 또는 mRNA 백신을 접종받은 환자들 간 코로나19 항체 발생률을 비교했다. 또 부스터샷 접종자들의 전반적인 항체 발달 여부 및 세포면역 반응 그리고 안전성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은 환자들의 코로나19 항체 생성 속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부스터샷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27명 중 6명(22.2%)에서 코로나19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이 확인됐다. mRNA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 받은 사람들 28명 중에선 9명(32.1%)에서 중화항체가 발견됐다.
전체 환자 중 코로나19 중화항체 생성 비율은 약 27%로 나타났으며, 이 중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100%에서, mRNA 백신 접종자 중엔 81%에서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들 중 82%는 이전에 없었던 세포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또 부스터샷 접종자들 중 예방접종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면역억제 환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었다. 리툭시맙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세포 및 체액 면역 반응이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다른 면역억제 환자들이 추가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향후 3차 접종을 받은 뒤에도 충분한 항체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환자들에 대해 추가접종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선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또 항체 반응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