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 다시 '1' 넘었다…정부 "미접종자 전파 주도"
- 21-11-01
직전 3주 0.8대서 증가…지난주 일평균 1716명, 전주대비 28%↑
거리두기 완화, 일상회복 기대감, 추운 날씨 맞물려 유행 확산
방역 당국이 한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몇 명이나 감염시켰는지를 알려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1주일 사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일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1716명으로 직전 주 1339명보다 28.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전 한 주간 정도는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지난 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03으로 직전주 3주간의 1 미만이었던 것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박향 반장은 "이는 거리두기 완화 그리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활동이 증가되면서 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반장은 "지난 8주간의 18세 이상 확진자 8만 7273명 중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경우는 77.9%다. 또 완전 접종군은 22.1% 정도다"면서 "접종완료 인구가 훨씬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전파가 주도되고 있고 또 유행규모가 크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 미만으로 감소해야 유행이 줄어든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수치는 9월26일~10월2일 1.2 이후 10월3일~10월9일 0.89, 10월10일~10월16일 0.86, 10월17일~10월23일 0.88 등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주 다시 1.0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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