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가동해야 하나'…에너지대란에 유럽서 찬반 논쟁 가열
- 21-10-13
프랑스 '친환경'…소형모듈원전 등 원자력 발전에 1조원 투자
독일 '탈원전' 기조 유지…원전 조기 폐쇄 4개 기업 3조원 보상
최근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독일을 각 축으로 유럽이 양분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봉쇄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줄었는데, 최근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같 은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만큼 생산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해 공급난을 겪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에너지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같은 에너지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프랑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수소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프랑스2030'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공식화했다.
AFP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투자금액 300억유로(약 41조4300억원) 가운데 10억유로(약 1조3800억원)를 원자력 발전에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중 상당 부분은 핵폐기물 관리 방식을 개선한 소형모듈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임기 초반에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 내 14개 원자로 폐쇄와 에너지 혼합을 위한 원자력 기여도를 기존 75%에서 오는 2035년까지 50%로 감축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에너지 전문매체 파워테크놀로지(PT)는 프랑스 정부가 현재 처한 에너지 위기로 인해 앞선 방침을 재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프랑스 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도는 17%포인트(P)가량 증가한 가운데,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를 비롯한 체코, 핀란드 등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도 기본적으로 원자력을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해, 다른 에너지원과 동일한 투자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독일을 중심으로 EU 주요국들은 여전히 탈원자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과 대척점에 서 있다고 PT는 바라봤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재임 시절 내년 말까지 국내 모든 원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 지난 3월 원전을 조기 폐쇄한 4개 기업에 28억유로(약 3조8619억원)를 보상금으로 지불했다.
이 같은 에너지 대란 극복을 위해 EU 집행위원회는 익일 각국 정부 지원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는데, 이날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분류 여부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가 될 수 있는가를 놓고 회원국 간 대립이 치열한 가운데, 원자력이 에너지원으로 성문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PT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