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덕에 한국어 배우기 열풍 더욱 거세져"-로이터
- 21-10-11
언어학습 어플 한국어 신규 신청자, 英서 76% 급증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obsession) 증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언어 학습 어플리케이션 듀오링고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는 엔터테인먼트에서 미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global obsession)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듀오링고는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2주 동안 신규 한국어 학습 신청자가 영국에서 76%, 미국에서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어 학습자는 총 790만명이라면서, 한국어는 힌디어 다음으로 빠르게 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한국 문화체육관관부가 지원하는 세종학당인데 학생수는 2007년 3개 국가 740명에서 지난해는 82개국 약 7만6000명으로 급증했다.
듀오링고 측은 "언어와 문화는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고, 대중문화와 미디어에서 일어나는 일은 종종 언어와 언어 학습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 음악, 영화, 텔레비전의 세계적 인기가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아시아 4위의 경제 대국인 한국은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의 활약과 영화 '기생충'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등에 힘입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한 최근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최신판에 '한류'와 '갈비', '김밥', '누나', '언니', '스킨십', '애교', '콩글리시', '트로트', '대박' 등 한국 문화를 드러내는 한국어 단어 26개가 새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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