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인의 날 행사서 "남북, 통일에 시간 걸려도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어"
- 21-10-05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사서 "이제 함께 번영하는 게 중요"
"대립할 이유 없어…체제·국력비교 오래 전에 의미 없어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남북관계에 대해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이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제는 함께 번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분단을 넘어서지 못했다. 재외동포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남북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코리아는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대립할 이유가 없다. 체제 경쟁이나 국력의 비교는 이미 오래전에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남과 북을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동포들께서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8000만 남북 겨레와 750만 재외동포 모두의 미래세대들이 한반도와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감하고 연대하는 꿈을 꾼다. 그 길에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세계 어디에 가도 동포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해외 순방 때마다 응원하며 힘을 주시는 동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쿠바 이주 100주년'을 맞아 함께 한 차세대 동포 임대한씨를 소개하면서 "임대한님의 증조부 임천택 선생은 쿠바 한인 1세이자 독립운동가였고 후손들이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재외동포 1세대 선조들은 간도와 연해주, 중앙아시아, 하와이, 멕시코, 쿠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당당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은 고된 타향생활 속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후원했다. '힘이 있으면 힘을, 돈이 있으면 돈을 내자'는 정신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며 "온 민족이 함께 힘을 모아 마침내 독립을 이뤄낸 역사적 경험은 해방 후에도 대한민국이 전쟁과 가난, 독재와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서도 동포들이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주는 동시에 이웃까지 돕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자랑스럽다"며 "조국은 여러분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도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1월 시행된 '사할린 동포 특별법'에 따라 올해 말까지 350명의 동포들이 영주귀국을 앞두고 있다. 영주귀국을 원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순차적으로 모두 고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본격 시행되고 있고 이에 이달부터 '재외국민보호위원회'가 출범한다"며 "정부 13개 부처가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더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