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2형 당뇨환자들, 1형보다 사망률 2.5배 높아
- 21-09-30
2형당뇨 환자들, 1형 환자대비 고령에 염증수치 높아
고령에 혈중 염증수치 높을수록 사망위험 커져
2형 당뇨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1종 당뇨 환자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2배 넘게 차이 난다는 연구(ACCREDIT) 결과가 영국에서 공개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당뇨 환자의 코로나19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다니엘 케빈 라네라 박사와 레베카 윌밍턴 박사 및 동료 연구원들은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당뇨환자들의 여러 임상적인 특성 및 7일 이내 사망 위험 간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 내 당뇨환자 10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74.1세로 체질량지수(BMI) 중앙값은 27.6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BMI 23~24.9를 비만전단계(과체중), 25~29.9 1단계 비만, 30~34.9 2단계 비만, 35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BMI지수가 30 이상이면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참가자들의 60.7%가 남성이었으며 45%는 영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 살았다. 또 참가자들의 56.2%는 당뇨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앓고 있었고 49.6%는 신경병증이나 망막병증 등의 미세혈관 관련 합병증을 갖고 있었다.
분석결과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다른 유형의 당뇨 환자들에 비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후 7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2.5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가 일반적으로 고령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인슐린을 맞는 사람들은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 확률이 절반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혈당 조절이 중증 코로나 및 당뇨 환자들의 예후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70세 미만 환자들의 경우 만성신장질환이 없는 70세 미만에 비해 사망 확률이 2.74배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신장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체 발달이 증가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침입할때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결합하는 부위다. 따라서 이 환자들의 경우 다른 환자들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예후가 훨씬 나빠질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고령의 나이와 염증 수치인 C 반응 단백질(CRP)을 조합해 분석한 결과 해당 지표가 높을수록 입원 7일 내 사망 위험이 3.44배 이상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특히 높은 CRP수치는 환자들의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가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연령과 CRP 수치를 변수로 7일 이내 사망 위험이 더 높은 환자들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생존율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환자들을 입원 초기부터 쉽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공개됐던 일부 연구들과 달리 환자들의 BMI와 평균혈당수치인 HbA1c 값은 환자들의 사망과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만성 신장질환을 제외한 다른 당뇨 합병증 또는 ACE억제제 및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사용 여부 또한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사회·경제적 박탈 및 고령화가 해당 환자들의 입원 7일 내 사망률이 높은 이유와 관련있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이를 입증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를 통해 당뇨 환자가 코로나19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개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