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어린이들, 핼로윈 즐길 수 있어야"
- 21-09-27
"학내 감염률 낮아"…전미 개학률 96%, 학내 방역 수칙 준수 당부
화이자, 5~11세 대상 백신 임상 시험 완료…FDA 승인 대기 중
로셸 웰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CNBC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웰렌스키 소장이 CBS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핼러윈 행사에 꼭 갈 필요는 없다"면서도 "아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은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에요"라는 뜻으로 매년 10월 31일 핼러윈 때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마다 어른들을 찾아가 이같이 말하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놀이다.
웰렌스키 소장은 "전 올해 우리가 꼭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만 부모와 아이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핼러윈 집합 인원은 소규모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웰렌스키 소장은 또 이달부터 미 전역 96%가 개학을 함에 따라 학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된 아이들 대부분은 학내에서 감염되지 않았다"며 "학교 당국이 적절한 방역 조치를 실천한다면 학내에선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20일 5~11세 대상 자사 백신 임상 시험을 통해 면역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어린이 백신 투여량은 일반 양의 3분의 1 정도로 소량이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에 따르면 이 같은 실험 결과는 조만간 미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될 예정이다. 불라는 "FDA가 이를 승인하면, 우리는 어린이 백신 생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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