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선언' 다카이치, 또다시 망언… "독도에 구조물 설치 불가"
- 21-09-26
다카이치 망언, 지지층 결집 위한 수단으로 해석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사실상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장관이 또다시 독도에 대한 망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26일 다카이치 전 총무장관은 전날 효고현 의회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독도에 더이상 구조물이 만들어지 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을 저지할 권한이 없음에도 다카이치 전 총무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장관은 일본 내에서도 극우 성향의 인물로 인식된다. 앞서 그는 총리에 취임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을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다카이치 전 총무장관은 지난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서도 "총리에 취임하고 나서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참배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3일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계열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장관은 매년 탱평양 전쟁 종전기념일(8월15일)과 봄·가을 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해왔다.
한편 1955년 자민당 창당 이후 여성이 총재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다카이치 전 총무장관이 두번째다. 2008년 총재 선거 때 고이케 유리코 당시 중의원 의원이 출마해 3위를 기록한 것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정치인이 입후보한 첫 사례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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