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촉구…"백신 미접종 25%가 피해 줘"
- 21-09-25
백악관서 연설…65세 이상과 고위험군 등에 대한 부스터샷 촉구
"저도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대다수 미국인 옳은 일 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의 고령자 및 기저질환을 가진 근로자들에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지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노년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16세 이상의 성인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려 했지만, FDA의 자문위원회가 이를 반대하고 65세 이상과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만 권고하자 FDA는 이에 따른 부스터샷 승인을 했다.
CDC는 자문위원회가 부스터샷 접종을 18~64세 사이의 보건의료 종사자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직업군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년·고위험군 대상 시행을 반대했지만,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이를 무시한 채 65세 이상 노인과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부스터샷은 무료이며,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부스터샷은 전국 4만개 이상의 약국을 포함해 8만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제 메시지는 이것"이라며 "올해 1~3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65세 이상이면 부스터샷을 접종하시라. 당뇨병과 같은 질병이 있거나 의료종사자 또는 교사와 같은 최전선 근로자들의 경우는 무료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000만명의 미국인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거나 곧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더나와 존슨앤존슨(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나중에 부스터샷 접종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의사와 과학자들은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여부와 시기에 대해 이들 2곳의 데이터를 분석하고자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절차가 다시 진행되면 새로운 내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도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65세 이상이다. 저도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에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미국인 5000명당 1건 정도의 코로나 양성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한) 여러분은 안전하다.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이들이 경제를 해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사람들 중 4분의3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했지만, 4분의1은 주사를 맞지 않았다. 우리처럼 큰 나라에선 그 25%의 소수가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고, 그들은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백신 접종에 대해 물어봐달라"며 "병원 침대에 누워 마지막 숨을 쉬고 있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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