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수 3월 이후 최고치
- 21-09-23
백신 접종 비율이 높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망자 수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내 7일 평균 사망자 수가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일 기준 7일 평균 1533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2월27일과 28일 기준 7일 평균 사망자 수가 각각 1572명과 1515명을 기록한 뒤 3월1일 14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곧이어 3월13일부터 900명대로 낮아졌고, 6월14일부터 200명대까지 낮아졌다.
7일 평균 사망자 수는 7월 초순엔 1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7월12일부터 다시 200명대로 상승한 뒤 8월18일에 다시 1000명대로 복귀했다.
일일 사망자수는 지난 14일 1942명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다시 10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19일엔 712명, 20일엔 1334명을 기록했다.
이는 델타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CDC와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입원 및 사망의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개인들이었다.
이는 백신 접종이 심각한 질병으로 나아가는 것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CDC는 최근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입원할 가능성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낸 사람들보다 10배 이상 높았으며, 코로나19에 걸릴 확률 역시 4.5배 높았다.
CDC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 국민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들은 1억8201만2343명으로 전체 인구의 54.8%를 기록하고 있다. 최소 한 차례 접종한 인원은 63.9%다.
12세 이상으로 보면 각각 64.1%(백신 완전 접종자) , 74.8%(최소 1차례 접종)이며, 18세 이상 성인들 중에선 각각 66%와 76.6%인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2.9%와 93.2%로 매우 높은 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10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모든 기업들에게 코로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거나 매주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새로운 계획안은 발표했다. 8000만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계획은 미 노동부에 의해 앞으로 몇 주 내에 세부 지침이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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