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비난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 21-09-16
문 대통령 미사일 발사 참관 후 "北 도발 억지" 발언 겨냥해 비난
최근 무력시위에 대해 "정상적이고 자위적 활동" 주장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미사일 발사 참관을 겨냥해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저녁 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우리 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새로 개발한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우리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발언한 것을 '부적절한 실언'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우몽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기자들이나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함부로 따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시한다"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앉아서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힘자랑이나 하는 것"이며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방(상대방)을 헐뜯고 걸고드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발사에 이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의 무력시위가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 참관을 마친 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이 같은 김 부부장의 발언은 지난 13일 북한이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일련의 무력시위가 지난 1월 당 대회 때 확정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외교적 함의를 두고 '즉흥적'으로 결정한 행보가 아니라는 뜻이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5개년 계획 첫 해의 중점과제 수행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5개년 계획에 대해 "꼬집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남조선의 '국방중기계획'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며 "남조선이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이 특정한 누구를 겨냥한 것이고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임을 스스로 인정한다면 우리도 한사코 남조선이 우리의 계획과 해당 활동을 걸고든다 해도 무방하고 당연하다 여겨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현 남조선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을 누구보다 잘 외우는 대통령으로 알고 있다"라며 "자기들의 유사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고 우리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묘사하는 비논리적이고 관습적인 우매한 태도에 커다란 유감을 표하며, 장차 북남관계 발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