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바하는 학생 75만명 모두에게 학비 지원한다
- 21-09-10
아마존이 시간제 노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직원 모두에게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물류 물량이 급증하자 일손이 부족해 시간제 대학생을 많이 고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다.
아마존은 이 같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제로 일하는 대학생 모두에게 학비를 지원하며, 그 대상은 75만 명에 이른다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은 이날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알바 직원의 등록금과 도서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혜택을 받는 직원은 아마존에서 90일 이상 근무한 알바생에 한한다고 덧붙였다.
알바생의 기준은 주 20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학생으로, 대학 등록금의 50%와 도서비용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40만 명의 배달직원을 추가로 고용했지만 여전히 일손이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알바생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배달직원들은 시간당 15달러(1만7550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배달 직원들은 노동 강도에 비해 기본임금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번에 알바생의 복지 혜택을 늘린 것은 이 같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구인난이 심각해 대학생 알바를 상대로 학비 보조에 나서는 등 유인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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