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18일 시위 계획…워싱턴 의회 경찰, 초긴장
- 21-09-09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는 18일(현지시간)로 예고한 폭력사태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톰 망거 미 의회 경찰 서장이 오는 1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황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고위 의원들을 앞에서 보안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위가 예고된 18일에 강력한 보안 태세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날 가용 가능한 모든 인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NN은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내부 메모를 인용해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적 언사가 증가한 것을 확인한 경찰이 시위 중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소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난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열린 시위에서 체포된 600명 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처우에 항의하기 위해 18일 시위를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월 시위 당시 국회의사당을 습격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이어졌다. 당일에만 4명이 사망했고 시위를 막기 위해 투입됐던 경찰관 4명은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매트 브레이너드가 이끄는 비영리 단체인 '룩 어헤드 아메리카'가 주도한 당시 시위는 1812년 영국의 침공 이후 국회의상당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력사태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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