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 유럽 최소 10개국서 "60~65세 미만에 권고"
- 21-02-09
스페인·벨기에는 55세 미만…한국도 10일 고령층 접종 여부 결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국내 허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 국가 중 최소 10개국에서 65세 미만 혹은 60세 미만 접종 권고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EU 내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지만 각국의 판단에 따라 접종 연령은 다르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포르투갈은 65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다. 유럽연합 소속이 아닌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도 65세 미만 접종 권고국이다.
폴란드는 60세 미만 접종을, 스페인과 벨기에는 55세 미만 접종을 권고했다.
이탈리아도 55세 미만 우선 사용을 권고했지만 최근 55세 이상이어도 건강하면 접종할 수 있다고 수정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스위스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영국과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은 모든 성인에게 이 백신을 허용했다.
대다수 유럽 국가들이 접종 제한 연령을 두는 데는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백신이 유럽연합에서 더 널리 사용되면 많은 자료가 나와 더 많은 자료가 등장하면 회원국 당국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자 예방 효과가 8%에 그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효과가 없다고 말하며 논란이 거세졌다.
한국에서는 오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대한 판단이 나올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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