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시진핑 인류 최초 ‘디지털 독재자’로 기록될 것"
- 21-09-08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IT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각종 데이터를 장악함으로써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인류 최초의 ‘디지털 독재자’가 되기 위해서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전부터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는 평소에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결국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며 “노동, 토지, 자본, 기술 이외에 데이터가 생산의 5대 요소가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중국은 주민과 관련, 엄청난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 주민들의 사생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상거래도 온라인화 돼 있어 주민들이 무엇에 돈을 쓰는 지를 훤하게 알 수 있다.
최근 그가 IT 기업을 탄압하는 것도 데이터를 독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은 물론 국외 기업도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에 제출하지 않으면 회사 운영을 못하게 하고 있다.
IT기업 탄압의 신호탄이었던 알리바바의 금융그룹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중지도 간단하게 요약하면 금융 소비자의 데이터를 모두 공산당에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앤트그룹은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다 칼바람을 맞았다.
법제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오는 11월에 발효될 예정인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중국 외부로 이동하는 데이터는 정부 규제 기관의 보안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달에 발효된 또 다른 법률인 데이터 보안법은 '중요 데이터'와 '핵심 데이터'를 국가에 제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요 데이터와 핵심 데이터의 정의가 너무 광범위해 사실상 개인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은 모든 고객 데이터를 보관할 데이터 센터를 중국에 구축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중국내에 잇달아 설치하고 있다.
역사상 권위주의 체제의 한 가지 약점은 풀뿌리 사회와 지배 엘리트 사이의 소통 단절이었다. 구소련은 미국과의 값비싼 냉전 경쟁 때문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소통 부재로 무너졌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데이터를 장악함으로써 이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공산당이 빅 데이터를 장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여론을 더 잘 인식해 정책 실수를 덜 하고, 관료제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만 독점한다고 해서 인민을 통치할 수 있을까? 더 중요한 것은 인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FT는 어찌됐든 시 주석은 첫 번째 ‘디지털 독재자’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