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 병원 백신거부한 직원 300여명 결근 처리
- 21-09-05
밴쿠버 피스헬스 사우스웨스트 메디컬 센터 논란
워싱턴주 밴쿠버 지역의 대형 병원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거부한 직원들에게 정직 처분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밴쿠버에서 직원 6,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피스헬스 사우스웨스트 메디컬 센터(PeaceHealth Southwest Medical Center)' 경영진은 약 한달전 전 직원들에게 9월 1일까지 백신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를 거부할 경우 해직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병원의 로런스 네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지난 3일 "현재까지 전체 직원의 95%가 병원측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나머지 직원들은 결근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병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과 종교적 이념으로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급휴가일을 사용토록 허용하고 있지만 이들 외에 특별한 이유없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들은 모든 무급 결근으로 규정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미 일부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환가 간호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간호 인력 업무 일정을 조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를 포함한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현재 1일 평균 225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이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불과 2달전의 1일 평균 20건에 비해 10배 이상 폭증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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