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판지시르'서 저항군 향해 "포위됐다…투항하라"
- 21-09-02
탈레반이 1일(현지시간) 저항 세력의 거점인 판지시르를 포위했다고 탈레반 고위 지도자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칸 모타키 탈레반 고위 지도자는 이날 판지시르에서 녹음된 연설을 통해 "반군들은 무기를 내려놓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판지시르는 수도 카불에서 70㎞가량 떨어진 북동부 주(州) 가운데 하나로, 탈레반이 진격을 강화해 지난달 15일 카불을 함락할 때까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소련 침공 당시 무자헤딘으로서 저항운동을 벌이고 탈레반 집권 이후엔 탈레반에 항쟁하다 2001년 9·11을 이틀 앞두고 탁하르에서 암살된 아흐마드 샤 마수드 장군이 '아프간 구국 이슬람 통일전선(북부동맹)'의 거점으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현재는 그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와 암룰라 살레 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군 잔류 세력과 저항군이 결집해 있다. 산악 지대로 군사작전이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히며, 반(反) 탈레반 세력의 최후 거점인 셈이다.
탈레반은 지난달 22일 판지시르를 향해 진격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는 교전을 피한 채 양측이 협상에 임해왔다. 아프간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밤 11시59분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카불을 떠나자 탈레반은 다시 판지시르 공세에 돌입했다.
저항군 측 비스밀라 모함마디 아프간 전 장관에 따르면 탈레반과의 전투로 지금까지 탈레반 대원 34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했다. 다만 모함마디 전 장관은 "탈레반이 많은 사상자를 내고 후퇴했기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은 로이터 등의 진위 확인에 응답하지 않고 있었다.
탈레반 지도자 모타키는 "우리가 판지시르 계곡의 4면에서 (전투) 준비 중인 만큼 싸울 이유가 없다"며 "반군은 나토와 미군의 지원을 받더라도 탈레반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판지시르에서 저항 세력과 협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판지시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이슬람 에미리트는 모든 아프간인들을 위한 안식처"라고 강조했다.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는 1996~2001년 탈레반 집권기 아프가니스탄의 국명이다. 당시 북부 10% 지역은 탈레반이 장악하지 못하고 북부동맹의 세력권으로 남은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