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 이상 아프간 철군은 찬성…61%는 "나라 잘못된 길 가"
- 21-09-02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프간 철군은 50~54% 찬성
철수 과정에 대한 비판론 높아…바이든 지지율 47%
미군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완료한 가운데, 미국인들 과반 이상은 아프간 철군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는 등 혼란스러운 철수 과정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이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폴리티코-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등록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응답자의 61%가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이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해당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49%는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정책 수행에 대해선 응답자의 61%가 '다소 반대한다'거나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강력히 또는 다소 찬성한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미군이 아프간 철군을 완료했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선 72%가 철군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22%만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에서의 '20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선 호의적인 시각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0%가 바이든 철군 결정을 강하게 또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41%의 응답자는 바이든의 결정에 대해 어느 정도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또 다른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아프간 철군 완료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성인 1만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 1.6%P), 미국 성인의 54%가 아프간 철군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잘못된 조치'라는 답변은 42%에 그쳤다.
그러나 미국 국민의 69%는 미국이 아프간에서의 목표 달성에 대부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위기를 훌륭하게 또는 잘 대처했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민주당원 중 70%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 64%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8월31일)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지금이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낼 때라며 자신의 아프간 완전 철군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 주장들을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이상 아프간에서의 임무가 명확한 목적을 갖지 못했다"며 "저는 아프간에서 20년간 전쟁을 치른 후 오래 전에 끝냈어야 할 전쟁을 위해 또 다른 세대의 미국의 아들과 딸들을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카불 공항 인근에서 벌어진 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면서 철수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