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프간 탈출 브로커 성업 중…美, 터키에 '난민 수용' 알바를"
- 21-08-31
또 미국이 탈레반과 철군 협상을 할때 난민이 생길 것을 예상, 터키에게 "돈을 줄테니까 난민을 받아 들여라"며 아르바이트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리아 난민 수백만명으로 일자리를 잃은 터키 국민들은 지금 아프간 난민 반대 시위를 많이 하고 있다"고 터키 상황을 소개했다.알파고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아프간을 떠나려는 이는 350만명 가량으로 전체 인구(3900만명)의 10%가량 되며 대부분이 '하자라족'이라고 했다. 하자라족은 다수가 수니파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소수파인, 이란과 같은 시아파로 탈레반에겐 축출 대상이라는 것.
알파고씨는 "하늘길이 막혀 있어 (난민이 탈출하는 길은) 육로 뿐이다"며 "그것도 통로가 파키스탄과 이란 두곳 뿐"이라고 했다.
이어 "시아파인 이란이 받아준다고 하는데 (이란 영토내 수용이 아닌) '너를 이란 서쪽 국경까지 데려다줄게, 터키에 갈 것이라는 약속을 지킨다면 문을 열어줄게'라고 한다"며 "그러다 보니 지금 국경에 브로커들이 엄청 많다"고 했다.
그는 "(브로커들이) 인스타에다가 '내가 이렇게 안전하게 모셔드립니다'라며 인증샷까지 올리고 있다"면서 이처럼 브로커들이 나서는 걸 보면 사실상 난민이 나갈 길은 파키스탄 쪽, 한 곳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터키의 아프간 난민 수용여부에 대해 알파고씨는 "미국이 탈레반하고 협상할 때 터키한테 '돈을 줄테니까 너희가 아프간 난민을 맡아라'며 알바를 줬다"며 "지금 모든 난민을 터키가 담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미 시리아 난민이 몇 백만 명인데 거기에다 아프간 사람들(까지 와) 터키 인구 구성이 변했다"며 "지금 터키에선 (일자리 문제 등으로) 아프간 난민 반대 시위들이 엄청 많다"고 했다.
여기에다 "터키 시민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기가 떨어지니까 난민을 받아주고 빨리 시민권을 줘 자기 유권자 세력을 키워려 한다'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라며 터키 집권층이 권력유지를 위해 난민수용책을 펼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돈이 필요한 터키 정부가 '아프간 난민들 받아줄게, 돈 좀 달라'며 뒷돈을 챙기고 있다"고 현 상황을 풀이했다.
한편 이번에 한국에 온 아프간 난민들에 대해선 "한국이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했다.
알파고씨는 "한국까지 올 수 있는 그 통로(와 재력, 능력 등)라면 미국이나 캐나다로 갈 수도 있었다"며 "이분들이 한국에 온 이유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사람들이랑 일을 해 봤는데 '괜찮네'라는, 머릿속에 한국이라는 옵션이 생겨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에 온 아프간 난민들로 인해 '마약통로가 생길까'라는 걱정 등은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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