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에 개·고양이 태우느라"…직원 버려두고 아프간 탈출한 영국인
- 21-08-31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물 자선단체를 운영하던 한 영국인이 함께 일한 직원들은 방치한 채 그가 보호하던 개와 고양이 150마리가량만 탈출시켜 논란이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동물 자선단체 '나우자드'를 운영하는 전직 영국 해병인 폴 펜 파딩은 전날 전세기에 개와 고양이를 태우고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개 90~100마리, 고양이 60~70마리 등 동물만 데리고 탈출한 그는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잡한 심경"이라며 "부분적 성공"이라고 말했다.
파딩은 아프간에서 개와 고양이를 구하는 과정을 '방주 작전'(Operation Ark)이라 명명하며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모금을 받아 전세기 대여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전세기 이착륙을 불허하자, 그는 자신의 SNS에 "영국은 나를 버렸다"며 공개 저격했다. 이에 벤 윌리엄스 국방부 장관은 "헛소리다. 파딩과 그의 직원들은 영국 여권 소지자로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동물보다 사람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파딩은 용케 전세기 이용 허가를 받고 개와 고양이 수십 마리만 데려왔다. 그는 동물만 데려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트위터 공식 계정에 "(아프간에 남은) 직원들과 관련해 긍정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동물들을 구하느라 정작 영국을 도왔던 아프간인들은 대피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아프간 참전용사인 톰 투겐트하트 하원 외무 특별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를 데려오는데 많은 병력을 사용한 반면 내 통역사의 가족들은 (탈레반에) 살해당할 것 같다"면서 "통역사 한 명이 '왜 5살짜리 내 아이가 개보다 가치가 낮냐'라고 물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