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다 잃었다…美 유명 트레이너, 코로나 백신 거부 결과 '충격'
- 21-08-26
올해 2차례 감염…투병 고통에 체중 30㎏ 빠져
"세번째 확진 전 백신 맞겠다" 접종 전도사 자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미국의 50대 헬스트레이너가 30㎏ 가까이 체중이 빠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인뉴스, CNN 등은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유명 헬스트레이너 빌 필립스(56)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백신 접종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건강한 몸으로 이를 이겨내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항체가 형성됐지만 빌은 지난 6월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두 번째 감염 때는 단순 부비동염(축농증)에 걸린 줄 알았다. 그러나 상태가 계속 악화하자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빌의 아내 마리아는 "우리가 한 시간만 더 지체했더라면 빌은 아마 낮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빌은 병원에 입원한 이후 47일 동안 삽관에 의존해 치료받았고, 이 중 18일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마리아는 "빌은 무척 강하고 독립적이었으며 모든 것을 잘 해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걷지 못해 휠체어에 타고 있다. 운동도 할 수 없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
과거 건강했던 빌과 그의 아내 마리아. (마리아 필립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
빌은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30㎏ 넘게 몸무게가 빠졌다. 이제는 건강한 근육질의 몸도 사라져 쇠약한 모습이었다. 빌은 "더는 벤치프레스 300파운드(약 136㎏)를 들 수도, 1마일(약 1.6㎞) 언덕을 한 번에 달릴 수도 없다"며 "나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고 많은 것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기회가 있다면 과거와는 달리 백신을 반드시 맞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어 면역이 될 거로 생각했지만 실수였다. 내 목숨을 앗아갈 뻔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고 있다. 빌은 코로나19와의 세 번째 전쟁을 막기 위해 오는 9월 자신의 생일 즈음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마리아는 "남편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가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이라며 "헤아릴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마리아 역시 지난해 11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집에서 스스로 회복해 자신의 면역력을 믿었지만, 남편의 모습을 보고 백신을 맞기로 결심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도 모든 사람에게 항체가 생기는 건 아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감염 후 회복된 환자에게도 적절한 시점에 백신 접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