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당하고 전신가리고' 아프간 취재 서방 기자들, 악전고투
- 21-08-20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내 상황이 악화하면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사들이 자사 언론인과 현지 직원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주요 언론사들은 자사 언론인과 현지 직원의 아프간 탈출을 위해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WP는 지난 17일 특파원 한 명, 두 명의 아프간 현지인과 그들의 가족 등 총 13명을 미군 수송기를 통해 카타르로 탈출시켰다. 프레드 라이언 WP 발행인은 직원들의 대피를 위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 보좌관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카타르 정부의 도움을 받아 128명의 직원을 탈출시켰다. A.G. 설즈버거 NYT 발행인은 "카타르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 우리의 아프간 동료와 그들의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중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지난 17일 WSJ 기자 3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WSJ는 남은 아프간 직원 수십 명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WSJ 대변인은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 우리 동료들이 안전한 길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는 언론인은 여전히 각종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이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와 또 다른 미 언론사 소속의 사진기자 2명은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 탈레반 전투원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두 기자는 20분 동안 구금됐다 뒤늦게 영어가 가능한 전투원이 이들이 서구언론 소속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풀려났다.
취재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현지 체류 중인 기자들은 탈레반으로부터 각종 조사와 관심을 피하기 위해 장갑차 대신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의 한 아프간 특파원은 얼굴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아바야를 입고 취재에 나섰으며, CBS 특파원은 자유로운 인터뷰가 어려워지면서 줌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관계자는 "기자들이 앞으로 더 비밀스럽게 뉴스거리를 얻게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아프간 외부에서 아프간을 취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