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시 몇 초만에 델타 변이 감염”
- 21-08-20
전문가 “1명이 최대 8명 전파…마스크 안쓰고 있는 집에서 더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불과 몇 초 만에 델타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대학 의대 감염병 전문가는 감염되기까지 15분 소요됐던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델타 변이는 불과 몇 초 만에 감염될 수 있다고 19일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델 리오 박사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다”며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호흡기 분비물과 코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생긴다. 바이러스 양이 (기존보다) 1000배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델 리오 박사는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2~3명을 감염시켰다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최대 8명을 감염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백신 미접종자가 집에서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감염자의 대다수가 그들의 집에서 감염됐다”며 “사람들은 집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가족 중 한 명이 감염되면 집안에 있는 모두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델 리오 박사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밀폐된 공간을 통과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델 리오 박사는 “(코로나19는) 괴물이 아닌 바이러스다. 우리는 어떻게 전파되는지 숙지하고 있으며,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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