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관들, 이미 한달 전에 탈레반 카불 함락 경고했다"
- 21-08-20
대사관, 블링컨 국무장관에 전문 보내
위기 완화·대피 작업 속도 낼 방안도 담겨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이 한 달 전 미 국무부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의 수도 카불 함락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프간 주재 미 외교관들이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카불 함락 가능성을 경고한 외교전문(電文·cable)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지난달 13일 아프간 주재 외교관들의 서명을 받은 뒤 국무부로 전달됐다. 문서에는 현 위기를 완화하고, 대피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권고안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서 아프간 정부의 조기 붕괴를 예측했다는 이번 보도로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보 당국이 아프간 정부의 급속 붕괴를 경고해왔지만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보안군 규모와 현대식 장비, 미군의 훈련 등을 고려할 때 아프간 정부가 무너지고, 탈레반이 정권을 탈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역시 아프간 정부가 11일 만에 탈레반에 의해 붕괴될 것이란 예측은 없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면서도 "11일 만에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붕괴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것은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당국자들은 WSJ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외교 전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너선 파이너 미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 전문은 우리가 계속 말해온 모든 것을 반영한다. 아프간 정부와 군대가 며칠 내 무너질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문서에 적힌 외교관들의 의견이 국무부의 정책과 계획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내부의 건설적인 반대 의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대 의견은) 애국적이며,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