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재현하겠다" 생매장 자청한 잠비아 목사 결국 사망
- 21-08-19
신도들 범죄 가담 혐의 체포 위기
그리스도 부활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며 생매장을 당한 잠비아의 한 목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더가젤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잠비아의 한 교화 목사인 제임스 사카라는 신도들에게 자신을 무덤에 묻으라고 요구했다.
사카라 목사는 생전 생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두 번째 부활의 기적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은 예수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다.
사카라 목사는 신도들에게 자신이 예수처럼 3일 만에 부활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카라 목사는 집 인근 공터에서 직접 무덤을 파며 신도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들이여. 지금 보고 있는 이 사카라를 묻어라"라며 "그러면 나는 죽음에서 깨어나 다시 숨을 들이쉴 것이다"라는 말은 남겼다.
이에 대부분의 신도들은 그를 말렸지만 결국 그의 완고한 뜻에 따라 사카라 목사는 자신이 판 무덤에 생매장됐다.
신도들은 그의 무덤 주변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그가 되살아나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사카라 목사가 묻힌 지 3일째 된 날 무덤을 다시 파헤쳐 본 결과, 그는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잠비아 경찰은 목사를 매장하는 데 가담한 신도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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