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에 시애틀 묻힌 타임캡술 115년만에 발견돼
- 21-08-12
시애틀 퀸앤 옛 교회 건물서 철거직전에 발견돼
독일문학작품, 출판물, 손글씨 등이 담겨져 있어
1890년대 시애틀 한 교회에 묻힌 타임캡슐이 115년만에 발견됐다.
최근 시애틀 퀸앤 지역에 있는 독일복음주의 교회 건물 주춧돌에서 115년 전에 봉인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임캡슐이 발견됐다.
지난 1891년 세워진 이 교회는 1960년대까지 교회와 강당 건물 등으로 사용됐지만 주인이 바뀐 후 1970년대에는 거의 비어 있다 이후 사설 상담센터로 사용되기도 했다.
시애틀시는 이 교회 건물 자리에 저렴한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철거를 앞두고 오래된 건축물에서 골동품을 발굴ㆍ보관ㆍ판매하는 어스와이즈 건축물살비지(Earthwise Architectural Salvage)가 건물 내부를 확인하던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스테인레스 글라스를 비롯해 다양한 인테리어 세간들을 발견했다.
어스와이즈에 따르면 타임캡슐은 주춧돌을 제거하다 발견됐다. 115년 동안 봉인되어 있던 금속상자에는 복음주의 메신저란 이름의 각종 출판물과 독일어로 된 1906년 이후 문학작품 상당수가 담겨있었다. 또 당시 복음주의협회 본부가 있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의 신문과 주교의 친필사인이 있는 손 편지, 1898년 발행된 성경, 시애틀 주민들로부터 받은 기부내역이 담긴 재정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2주 동안 교회 건물에 대한 꼼꼼한 확인작업을 펼친 어스와이즈는 이처럼 오래된 타임캡슐을 발견하기는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스와이즈 운영책임자 애론 브랜차드는 “오래된 정부건물과 교회들은 주춧돌에 타임캡슐을 묻는 경우가 많다”며 “건축 당시만 해도 전통에 따라 100년 후 캡슐을 꺼내 축하를 하려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타임캡슐은 계속 추적되고 보관되지만 이 타임캡슐은 여러차례 건물주인이 바뀌면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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