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내년 초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3억명 돌파할 수도"
- 21-08-12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주 2억 명을 돌파했다. 1억 명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하지만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추세라면 내년 초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을 넘어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몇몇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WHO 관계자들은 델타 변이가 집단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백신접종률이 70%에 이르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WHO의 캐서린 오브라이언 면역 백신 및 생물학 담당 이사는 집단면역과 관련해 "달성해야 할 마법의 숫자는 없다"며 "전염성 높은 변이들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면역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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