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섬국가들, 지구온난화로 1세기 내 '수장'될 수 있어
- 21-08-10
IPCC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여파 일파만파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태평양의 도서국가들 전체가 1세기 안에 사라지는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러한 경고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각종 재해와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섬들이 손실되고 있는 태평양에서 섬들이 물에 잠기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IPCC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산업화 이후 지구 기온 1.5도 상승 예상 시점이 불과 3년 전 나온 전망보다 약 10년 당겨져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해 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등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엔드라 프라사드 유엔 주재 피지 대사는 "IPCC 보고서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는 우리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태평양의 해수면 상승, 저지대 땅의 손실, 세기에 걸친 전체 국토의 손실에 대한 몇 가지 재앙적인 시나리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재해의 일정은 분명히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IPCC 보고서는 다양한 수준의 이산화탄소와 여타 온실가스 배출에 기초한 5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요약된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는 금세기 말 각각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최소한 3.6, 최대 4.4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간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2도를 웃돌 가능성이 아주 많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도리 때마다 폭염, 폭우, 가뭄, 극단적 기상 상황의 강도와 빈도가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프라사드 대사는 "대재앙의 홍수와 폭풍은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50년에서 100년에 한번꼴로 일어날 만한 재앙이 10년마다 한번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평양의 작은 섬들에서는 재앙적인 사이클론, 슈퍼 사이클론, 가뭄 등이 더욱 빈번해지고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피스 호주 태평양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불과 0.23%를 차지하는 세계 최저 탄소 배출 지역인 태평양 지역이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한 불골정성을 지적했다.
그린피스 호주 태평양의 연구 및 조사 책임자인 니콜라 카술 박사는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키리바시,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등 중요한 지역들에서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기후운동단체 350.org의 조셉 시쿨루 태평양 지역 총괄 이사 IPCC 보고서가 "매우 냉정하고 경각심을 주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IPCC 보고서에서 경고한 놀라운 현실과 미국의 산불, 캐나다의 폭염, 시베리아, 터키, 중국의 홍수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의 파괴적인 실제 사례는 태평양 지역에서 수년 전부터 경고해 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시쿨루 이사는 "태평양은 기후 위기의 신호를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모두가 기후 위기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태평양이 기후 위기의 최전방에 서 있는 중심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