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은 '텅텅' 관광지 예약은 '꽉꽉'…설연휴 방역 어쩌나
- 21-02-06
10명 중 1명 "고향서 자고 오겠다"…역대 최저치
제주 등 유명 여행지 '만실'…휴일 추가 확산 '우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설 연휴 이동 자제를 요청했지만 귀성길 대신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방역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를 비롯한 유명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이미 끝나거나 만실을 앞두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설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사람이 12%에 그쳐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귀성인파는 사상 최저라고 하더라도 설 연휴 전후로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귀성길 또는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직장인 정모씨(34)는 "기차 대신 차를 타고 집에 내려갈 생각"이라며 "이동할 때 조심해서 내려갔다가 하루 뒤에 곧바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를 고향인 부산에서 보낼 예정이라는 최모씨(29)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지방으로 가는 게 안전할 것 같다"며 "이번에는 내려가더라도 집 안에만 주로 있을 생각이다. 친척들과의 만남도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여행을 갈 예정이라는 박모씨(35)는 "친척들을 포함해 온 가족이 모이는 것보다 따로 여행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어디를 가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손소독제를 들고 다니며 방역수칙을 잘 지킬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집에 머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5일 통화에서 "집에 머무르면서 모임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불가피하게 가족 모임이나 계획된 여행이 있다면 밀집·밀폐·밀접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교수는 지자체들이 지역 내 민간단체를 통해 분위기 조성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내 자율적인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를 통해 이번 명절을 조용하게 보내자는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뒤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사가 어려우면 차 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 교수는 "임시검사소 결과를 보면 수도권의 2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향에 내려가면 안 된다"면서도 "친척들끼리 한 차로 같이 귀성길에 오른다면 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을 제외한 친인척들은 불특정 다수로 인식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 교수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은 누가 무증상 감염자인지 알 수 없다"며 "모이면 음식도 같이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 마스크를 벗으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친척들과 함께 차례를 지낼 경우 인원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손을 포함 꼭 필요한 2~3명이 차례를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차례 후 인사만 나누고, 식사도 따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